작성일 : 10-07-23 13:02
[제1654회 강연후기] 김동녕 한세YES24홀딩스 회장의 미래를 위한 긍정의 리더십
 글쓴이 : KHDI
조회 : 4,011  


본 강연후기는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듭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한국인간개발연구원(KHDI)의 조찬강연을 지상중계하는 코너입니다. KHDI가 지난 35년 동안 매주 목요일 오전 7시에 1654회(지난주 기준)나 진행해 온 조찬강연은 국내 최다 회수를 기록하며 최고 권위의 강연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5일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룸에서 김동녕 한세YES24홀딩스 회장의 '미래를 위한 긍정의 리더십 ’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정리한 이 글이 독자들의 교양 쌓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인간개발연구원 회장 장만기

나는 긍정이라는 말을 다른 사람보다 좀 더 실감 있게 얘기할 수 있다. 실패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저는 28살이라는 굉장히 젊은 나이에 일을 시작, 수출회사를 상당히 잘 경영했다. 그러다 조금씩 적자가 누적되던 차에 79년 오일쇼크 때 견디지 못하고 부도가 난 뒤 3년 뒤에 다시 한세실업으로 시작을 했다. 어려운 시기에 믿음, 희망, 긍정과 같은 것들을 잃어버렸다면 오늘의 위치에 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불황도 언젠가는 지나간다. 2008년에 시작된 세계 금융 불안이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 정부가 발 빠르게 대처했고 우리나라 경제 기반이 워낙 튼튼하기 때문에 잘 버티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 다 끝난 것은 아니다. 그런데 내가 이야기 하는 것은 불황도 언젠가는 지나간다고 하는 것이지만 ‘어떻게 불황을 이겨나가야 되느냐?’, ‘불황이 끝난 다음의 우리의 모습은 무엇이어야 되느냐?’ 이것을 말씀 드리고자 한다.


우리는 불황을 겪으면서 그냥 불황이 태풍이 지나가기를 쭈그리고 앉아서 기다린 것이 아니고 경제 구조 자체를 바꾸는 노력을 했고 대성공을 이루었다. 오일쇼크 이전까지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경제는 경공업 경제였다. 섬유산업을 비롯해 가발, 합판, 신발 이런 경공업 산업인데. 70년대 후반에 가서 박정희 대통령이 재벌들을 압박해서 조선소도 짓고 자동차 공장도 짓고, 비료 공장도 짓고, 선박 공장도 짓고 발전설비도 하고 다 했는데 그런 것들이 오일쇼크 이전까지는 국제적인 경쟁력이 없는 돈 먹는 하마였다. 그러나 오일쇼크를 거치면서 상당한 정도의 여러가지 구조조정을 감행, 이후 우리는 중화학 공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는 나라가 된 것이다. 80년대부터 우리가 중화학 공업이 경쟁력을 갖게 되었다. 전자제품, 또, 조선소, 엔진, 플랜트, 담수화 설비 이런 것들이 지금 우리가 전 세계를 다 누비고 다니고 또, 전 세계를 누리고 다니는 중화학 산업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이 일자리가 생긴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일쇼크라는 커다란 부담, 국가적인 큰 재앙, 세계적인 큰 재앙을 거치면서 세계적으로 몰락한 나라들도 많이 있다. 그런데 우리는 한 걸음 더 도약했다. 그래서인지 대한민국이 국운 융성기라고들 이야기한다. IMF 위기에도 금 모으기 운동을 하면서 국민적인 단합을 하고 벤처기업을 육성해야 되겠다는 정책을 입안했다. 정부에서 돈을 풀고 펀드를 만들고 은행을 독려하고. 수많은 기업들이 생겼다. 그때는 또 병역특례라고 해서 대학에서 똑똑한 애들이 벤처기업에 가서 근무하려고 했다. 물론 수많은 모럴해저드로 많은 투자자들이 또 손해를 봤으나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의 한국 IT 산업이 일어난 것이다.


작년에 YES24에 한국 야후의 대표를 하시던 분을 새로 CEO로 영입했다. 그 분은 박사 학위도 가지고 있고 아주 대단한 분이시지만 야후 자체는 맥을 못추었다. 우리나라의 네이버, 다음, 파란닷컴에게 눌려 꼼짝도 못 한다. 전자상거래는 아마존과 이베이라는 양대 산맥이 있다. 그 두 곳이 전 세계를 지배를 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는 아마존이 회사를 창업해가지고 1위 업체까지 그걸 키웠다. 한국에서 아마존 들어보았는가? 조그맣게 사이트를 열어놨는데 한국에서는 꼼짝 못한다. 이베이가 대단하지만 겁나서 직접은 못 들어왔다. 결국은 옥션이라는 회사를 사고 지마켓이라는 회사를 샀다. 옥션을 사는데 결국은 1조가 들었다. 아베이도 30몇% 지분을 사는데 한 오천억 원을 썼다. 핸드폰 같은 것은 우리를 당할 나라가 지금 사실 별로 없지 않다. 이게 사실은 97년도의 IMF 때의 그런 위기를 넘어가면서 새롭게 우리가 변신을 추구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아마 그런 위기가 없었으면 은 우리가 지금 IT 강국이 못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위기를 통해서 한 걸음 나가는 정도가 아니라 한 차원 더 뛰어넘을 수 있었다. 사실 위기가 크면 클수록 대한민국 전체가 더 그 위기를 넘어서면서 더 크게 더 높게 새로운 분야로 도약을 할 수 있었다.


그동안 여러 나라에 가서 생산을 했는데 근래에 와가지고 생산기지를 좀 단순화해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니카과라 4개국에 저희가 생산기지를 갖고 있다. 샘플은 그래도 서울에서 만든다. 작년 1년 동안에 만든 샘플이 24만장이나 된다. 한세 베트남 공장이 2개가 있는데. 다 차면 한 양쪽 공장에 만 오천 명 정도 될 것이다. 1년에 한 번씩 한세 공장에 근무하는 사람들 가족들을 초대해가지고 3만 명 규모의 체육대회 하는데 아주 큰 행사입니다. 지역사회하고 잘 지내려는 노력을 상당히 많이 하는데, 5개 고등학교에 210명분의 장학금을 준다. 한국에 있는 대학생들을 뽑아서 그쪽에 봉사단을 보내기도 한다.


2003년 5월에 YES24를 인수를 했다. 그 당시 IMF가 끝난 다음에 수출기업들은 사실 달러 환율이 올라가지고 돈 버는 기업들이 많았다. 저희도 돈을 벌었고 주변에선 건물들을 많이 샀다. 당시 저희는 사옥도 없었지만 건물을 안사고 우여곡절 끝에 YES24를 인수하게 되었다. YES24가 그 당시에 매출액이 천 억 정도 되었는데 창업한지 한 5년 되었지만 계속적인 적자 누적 상태였다. 근데 그 적자가 잔뜩 누적되어 있는 회사를 저는 5백 원짜리 주식을 5천원 주고 샀다. 주변에서 “적자 나는 썩은 기업을 10배, 15배주고 샀으니까 이제 한세 큰일 났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지만 나름대로 믿는 바가 있어서 그냥 한 번 모험을 했다. 2003년 인수할 때 비해서 한 7-8년 사이에 회사가 4배 반 정도 성장을 했습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상품 쪽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금년 3월 말에는 베트남에서 YES24 VINA라는 사이트를 하나 열었다. 외국인들은 베트남에는 책을 팔지 못하게 해서 한국 패션, 화장품 이런 거를 판다. 근래는 인원이 좀 적게 들어오면 은 한 5천명 들어오고 많이 오면 한 7천명 들어오고 그런 수준으로 유지가 되고 있는데, 하루에 방문자가 한 10만 명 정도 되어야 회사의 형태를 갖췄다고 할 수 있겠는데 아마도 많은 세월이 필요할 것 같다. 직원들한테 항상 “참아야 돼. 참아야 이겨” 자꾸 이제 그런 얘기를 하면서 기다리고 있다.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한 10번째, 11번째로 수출을 많이 하지만 우리가 해외에 나가서 우리 상품을 글로벌 하게 팔아본 경험이 사실상 없다. 대한민국이 너무 좁지 않은가? 우리가 여기 있어서는 안 된다. 글로벌이라고 할 때는 2가지를 다 생각한다. 하나는 우리가 밖으로 나가야 되고, 세계를 한국으로 끌어들이자. 지금 대한민국 정권이 바뀐 다음에 그쪽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서비스 산업 5대 육성책 중에 하나가 의료 관광 쪽이다. 싱가포르 그 조그마한 나라가 의료관광으로 오는 사람들이 1년에 50만 명입니다. 요즘의 제조업은 워낙 자동화 되어서 고용 없는 성장이 커다란 골칫거리다. 세계를 한국으로 끌어들여야 되는데 세계를 한국으로 끌어들이는 몇 가지 포인트 중에 하나가 의료 산업이다. 또 한가지는 유학생들 받아들이는 것이다. 유학생 100만 명 정도만 되면 지방 대학이 산다. 기업과 정부가 십시일반으로 장학금을 주면 된다. 100만 명 유학생과 부모들이 또 찾아와서 외식하고, 롯데, 신세계, 현대 가서 물건 사가지고 간다. 그것이 수출이다.


이번 위기가 끝난 다음에 한국이 좀 더 달라진 나라 그것도 좀 더 국제화된, 글로벌화된 사회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제 국제결혼이 전체 결혼의 10프로가 넘으며, 싫던 좋던 간에 다문화 국가가 되어가고 있다. 나는 좀 더 더 능동적으로 세계를 한국으로 끌어들여서 우리나라 경제를 새로운 방향에서 일으키도록 하는 것이 이번 불황을 이겨내는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다.


정리=장소영 실장(young@khdi.or.kr)
김동녕 회장의 이력
▲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 美 펜실베니아대 워튼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 한세통상 사장
▲ 한세유통 대표이사
▲ 아이스타일24 회장
▲ 한세실업 회장
▲ 예스24 회장
▲ 펜실베니아대 한국총동문회 회장
▲ 이화여대 경영학부 겸임교수
▲ 한베친선협회 부회장
<상훈> 미국 인적자원관리협회-올해의 경영인상, 한국경제 비전경영 CEO대상, 한국일보 대한민국 신뢰받는 CEO상, 대한민국 창조경영인 수상-가치경영부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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